넷플릭스 Alone (TV series) / solos 시청 후기

넷플릭스 Alone (TV series) / solos

야생에서 살아남기. 이것도 인스턴트 시대에 각광받는 인기 프로그램 주제 중 하나다. 여러가지 포맷으로 야생에서 얼마나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지를 서바이벌로 겨루는데 일단 한국인들이 나와서 하는 리얼리티라고 표방하는 쇼들은 99%가 대본으로 이루어진 가짜 리얼리티이고 프로불편러들과 희안한 규제로 인해서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는 저간의 사정을 감안해도 볼만한게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 넷플릭스 묻었다고해도 그 차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미국 영국 티비 제작 리얼리티쇼들은 2000년대 국내에 불었던 미드 붐 처럼 신선하고 다음회를 숨죽이면서 기다리게 되는 매력이 남아있다. 과거 미드를 보던 그런 즐거움이 살아있다.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게 된 SOLOS는 미국 History 채널에서 제작 방영한 Alone 이라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시리즈다. 시즌 5부터 시청이 가능했는데 스페인어로는 SOLOS라서 이렇게 표시되어있다.

넷플릭스 Alone (TV series) / solos 시청 후기

Alone (TV series) 참가자들의 생존비결 그리고 교훈

10명의 참가자들이 세계 각지의 야생에서 홀로 살아남는다는 규칙으로 가장 오래 버틴 사람이 우승하는 포맷이다. 이건 진짜 리얼한게 방송 장면들은 10명의 참가자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편집해서 만든다는 거다. 그러니깐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방송스텝 최소한이라고는 해도 엄연히 현대문명의 이기들로 무장한 방송스텝이랑 같은 공간에서 계속 있게 된다는 거다. 그런 경우라면 비상상황에서 당연히 긴급구호를 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작용하게 될 거는 불보듯 뻔하다.

그런데 이 Alone 이라는 프로그램은 그런 것 조차 없다. 물론 참가자가 포기를 하고자 할 때 연락할 수 있는 무전기가 있지만 철저하게 혼자 있는건 사실이다. 우승자는 50만불의 상금을 받게 되고 7시즌 부터는 상금이 100만불로 올라갔다고 한다.

참가자는 남자 여자 모두이고 각자에게 소지가 허용되는 물품들이 있다. 대부분 낚시를 위한 도구를 준비해 가고 침낭과 방수포 같은 생존을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부분을 준비한다. 그리고 사냥을 위한 활이나 칼 같은 것도 꼭 챙기는 부분 중 하나다.

인간의 3대 욕구 중 식욕이 가장 중요한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 그 식욕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거의 매 시즌을 보면 초반에 탈락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조달하지 못해서 벌어진다. 대부분 낚시가 가장 중요한 영양소 조달원인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탈락이다.

그리고 또 다른 영양소는 사냥인데 대부분 작은 새나, 다람쥐 같은 것을 잡는것에 그친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참가자들의 생존능력을 대충 가늠할 수 있던건 낚시실력과 더불어 거주하는 공간을 만들면서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제작하는 능력이었다.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진짜 쟁쟁한 생존전문가들은 자체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제작하는데 감탄을 자아내는 수준이다. Primative Technology 유튜브 채널처럼 혼자 힘으로 어떤 것들을 만들어 가는 능력이 발군인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야생에서 장기로 생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데 어느순간 무너지는 시점이 온다. 바로 고독과 외로움과의 싸움인데 이게 어느순간 극대화 되는 순간이 찾아오면 갑자기 사람이 미쳐버린다. 그렇게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무너져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우리가 야생에서 생존할 일은 없으니 어찌 보면 참 쓸데 없는 기술들이라고 생각이 드는것도 당연하다. 나도 과거에는 그랬다. 특히나 방송제작환경이 거의 짜여진 각본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더더욱 거부감이 들었는데, 이런 날 것의 생존 리얼리티 프로를 보면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상황을 헤쳐 나가면서 살아야 하는 나에게 이입해서 여러가지 교훈을 스스로 찾게 된다.

다시한번 내 상황을 돌아보고 야생에서 생존하는 사람들의 장단점을 취합해 나에게도 긍정적으로 적용하려는 마인드셋으로 활용한다. 뭐 이런 고독한선비 같은 느낌없이도 그냥 경이로움으로 참가자들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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